실리콘밸리

Rewind HYOSITIVE

[Rewind 2023] 더 넓은 세상으로

0. 들어가며 호기롭게 시작했던 주간 회고는 7월 이후 멈춰 섰고, 부담을 줄이고자 작성하려 했던 월간 회고는 결국 세상 빛을 보지 못했다. 그 동안 겪은 수 많은 순간들을 찬찬히 뜯어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지난 2023년 한 해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는 회고 글을 작성하기로 했다. 이번 회고는 처음으로 'Good', 'Bad', 'Then'의 구성으로 시도해 보려고 한다. 이 글에서 나는 주로 실리콘 밸리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곳에 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아래의 ICT 인턴십 합격 후기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2023.02.19 - [Rewind HYOSITIVE] - 2023 상반기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글로벌 과정 합격 후기 1. Good 1) 베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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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사이사이

06.19.23 ~ 06.25.23 0. 들어가며 안정적이고 잔잔하게 행복했던 한 주였다. 나 자신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았는데, 동시에 주변에서는 또 다른 큰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번주도 변함없이 키보드를 두드려 보겠다. P.S. 이번 회고는 특이하게도 영화 '플래시'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과거와 미래, 그 사이의 나 운명이란, 정해진 과거와 미래란 존재할까? 이는 오래전부터 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였지만, 근래 멀티버스라는 소재와 엮여 더 많이 다뤄지고 있다. 내가 최근 본 두 편의 영화는, 이에 대해 다른 듯 같은 시각으로 접근했다. 영화 '플래시'에서, 배리는 자신의 불행한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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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Be Energetic

06.12.23 ~ 06.18.23 0. 들어가며 이 곳에 도착한 지 벌써 세 달이 지났다. 인턴 기간은 어느새 절반이 넘게 흘렀다.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낀, 또 다른 값진 한 주였다. 이 시간 속에서 느낀 생각들을, 이번 글에 녹여 내 보겠다. 1. 잘 하고 있다는 믿음 월요일, 휴가에서 돌아 온 우리 슈퍼바이저와의 면담이 있었다. 먼저, 절반 정도 지난 인턴 기간동안 내가 느낀 점들을 말씀드렸다. 실제 사용자가 확보된 운영중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어 좋았다. 유능하고 친화적인 동료 개발자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좋았다. 팀의 규모가 크지 않아 꽤 크고 중요한 태스크를 맡아 팀에 기여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의 특성 상 체계가 완벽하게 잡혀있지는 않아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후,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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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Protagonist

05.22.23 ~ 06.11.23 0. 들어가며3주만에 조용히 키보드 앞에 앉았다. 정말이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첫 번째 주에는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다.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회고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출국편 비행기에서 다른 글을 적었는데, 오래 전부터 기획했기에 조금 더 다듬고 싶어 아직 발행하지는 못했다. 두 번째 주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익숙한 일상 속 새로운 경험들을 하기도 했다. 사실 이 때 회고를 적다가 처음으로 아예 포기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두 번째 문단에서 더 자세히 다뤄 볼 예정이다. 내 글을 기다렸을 사람들에게의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든다. 훌쩍 지나가버린 지난 3주를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 1.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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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Run above the moment

05.15.23 ~ 05.21.23 0. 들어가며 어느새 5월도 반환점을 돌았다. 며칠 전 미국에 온 지 딱 두 달이 되었다. 이곳에서의 생활을 더 즐기고 싶기도, 한국이 그립기도 하다. 언제나처럼, 지난 한 주동안 겪은 일들과 느낀 점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1. 순간에 매몰되지 말자 매 순간은 가치있고 소중하다.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영구적인 차이를 만든다. 이러한 믿음으로, 나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그 순간들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들었다. 이를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바로 근래 몇 주 동안의 나의 감정 변화 때문이었다. 인간 관계에서의 서운함, 타지 생활에서 비롯된 외로움, 스스로에 대한 실망 등, 5월이 된 이래로, 크고 작은 일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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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Love yourself, Love others

05.01.23 ~ 05.14.23 0. 들어가며 5월 1일부터 7일까지에 해당하는 회고를 작성하지 못했다. 사실 이 기간은 내가 미국에 온 이후 가장 힘든 주였고 느낀 것도 많았기에, 감정과 생각들을 그 때 그 순간에 정확히 곱씹으며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5월 8일부터 14일까지였던 지난주는 매우 바쁜 한 주였다. 지난 회고를 미뤄서라도 적으려고 했으나, 계속 일정이 있어 시간을 내지 못했다. 지나간 시간을 글에 녹여내지 못한 미련이 남았지만, 그만큼 알찬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위안이 된다. 이번 글을 통해, 지난 2주동안 어떤 경험과 생각을 해 왔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부정의 웅덩이에 빠지다 나는 스스로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노력 끝에 맛 본 성취의 경험들은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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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뭐라도 하면 뭐라도 된다

04.24.23 ~ 04.30.23 0. 들어가며 벌써 4월이 끝나고 5월이 찾아왔다. 주간 회고를 써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가는 듯 하다. 사실 이번 회고는 어떤 말을 할 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고, 이 때문에 생각보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글도 몇 번이나 뒤집어 엎었다. 다행히, 이번 주 새롭게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느낀 점과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1. 열정 속에서 이번 주도 역시 몇 가지의 새로운 경험들을 했다. 첫 번째로, 체이스 센터 앞 광장에서 농구를 보러 간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나는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아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잘 하지 못했다. 지금은 엄청 좋아하는 축구도 대학 이후에나 관심을 가졌고, 농구는 아예 관심도 없었다. 중계로도 처음 본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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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나에게 행복은 성취이자 발견이다

04.17.23 ~ 04.22.23 0. 들어가며이번 주도 또 늦어 버렸다. 바쁜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밤에 회고를 적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분명 의미 있는 일이고, 스스로와의 약속이니, 마감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1. 자본주의의 중심지에서 자본 획득하기미국은 자본주의의 본산이다. 하지만 그 자본주의의 중심지에서 살아남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최근 며칠동안, '억까'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며 나를 괴롭혔다. 첫 번째는 바로 결제 취소였다. 영화 예매를 트래블월렛 카드로 시도했으나, 미국에서 발급된 카드가 아니라며 예매에 실패했다. 일반적으로 결제에 실패했다면 이는 말 그대로 '실패'여야 하나, 당황스럽게도 돈은 카드에서 출금되어 버렸다. 고객센터에서는 결제가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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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바다의 상어

04.10.23 ~ 04.16.23 0. 들어가며 글이 생각보다 많이 늦었다. 원래 매주 일요일 저녁에 회고를 적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일요일은 컨디션 난조와 피로, 월요일은 저녁 약속이라는 좋은 핑계가 있었다. 한 번에 2주치를 적을까 생각도 했지만,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하고 싶어 늦게나마 노트북 앞에 앉았다. 이번주에 겪었던 일들은 다음 회고에 포함 될 예정이고, 이 글에서는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만 다뤄 보겠다. 1. 큰 물에서 놀아라 지방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수도권 대학에서 국제교류동아리로, 교내에서 열정과 능력이 가득한 연합동아리로, 나는 항상 더 높고 넓은 곳으로 나아가길 갈망했고, 그렇게 성장 해 왔다. 몇 년동안의 이러한 과정 속에서, 왜 '큰 물에서 놀아야 하는지' 절실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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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TIVE in Silicon Valley] 나와 다른 것까지도 나로 만들고 싶어

04.03.23 ~ 04.09.23 0. 들어가며 이번 한 주도 정신없이 빠르게 흘러갔다. 아직 초반이라 생활이 전반적으로 안정되지는 않았고, 새롭게 시작한 것들도 있었다. 또,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뭘 얻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역시 계속 하고 있다. 이번 주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것들을 느꼈는지, 간략하게 돌아보도록 하겠다. 1. 후회를 남기지 말자 이번 주, 시카고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친구와 통화를 했다. 그 친구는 1월에 미국에 왔고, 5월에 학기가 끝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나는 미국 생활 초라, 그 친구는 미국 생활 말이라, 각자가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었다. 그동안 연락을 계속 주고받기는 했지만, 1시간이 넘게 길게 통화한 적은 처음이었다. 서로 고민을 나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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