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벌써 7월이다. 2024년도 절반이 지났다. 3월 1일에 귀국했으니 약 4달이 지난 것인데, 지난 4달이 짧게 느껴지기도,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 항상 그래왔듯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감히 그 시간동안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길었던 고민의 끝에, 나는 또 한번의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번 회고에서는 나의 지난 상반기가 어떠했는지, 또 어떠한 다짐을 가지고 하반기를 맞이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유종의 미'유종의 미'를 거두자. 새 해가 밝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나의 머릿속을 지배했던 생각이었다. 미국에서의 지난 시간은 너무나 행복했지만, 동시에 1년이라는 시간적인 제약은 나를 여러가지 면에서 조급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0. 들어가며 호기롭게 시작했던 주간 회고는 7월 이후 멈춰 섰고, 부담을 줄이고자 작성하려 했던 월간 회고는 결국 세상 빛을 보지 못했다. 그 동안 겪은 수 많은 순간들을 찬찬히 뜯어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지난 2023년 한 해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는 회고 글을 작성하기로 했다. 이번 회고는 처음으로 'Good', 'Bad', 'Then'의 구성으로 시도해 보려고 한다. 이 글에서 나는 주로 실리콘 밸리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곳에 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아래의 ICT 인턴십 합격 후기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2023.02.19 - [Rewind HYOSITIVE] - 2023 상반기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글로벌 과정 합격 후기 1. Good 1) 베이에 ..
06.19.23 ~ 06.25.23 0. 들어가며 안정적이고 잔잔하게 행복했던 한 주였다. 나 자신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았는데, 동시에 주변에서는 또 다른 큰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번주도 변함없이 키보드를 두드려 보겠다. P.S. 이번 회고는 특이하게도 영화 '플래시'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과거와 미래, 그 사이의 나 운명이란, 정해진 과거와 미래란 존재할까? 이는 오래전부터 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였지만, 근래 멀티버스라는 소재와 엮여 더 많이 다뤄지고 있다. 내가 최근 본 두 편의 영화는, 이에 대해 다른 듯 같은 시각으로 접근했다. 영화 '플래시'에서, 배리는 자신의 불행한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