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23 ~ 06.18.23 0. 들어가며 이 곳에 도착한 지 벌써 세 달이 지났다. 인턴 기간은 어느새 절반이 넘게 흘렀다.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낀, 또 다른 값진 한 주였다. 이 시간 속에서 느낀 생각들을, 이번 글에 녹여 내 보겠다. 1. 잘 하고 있다는 믿음 월요일, 휴가에서 돌아 온 우리 슈퍼바이저와의 면담이 있었다. 먼저, 절반 정도 지난 인턴 기간동안 내가 느낀 점들을 말씀드렸다. 실제 사용자가 확보된 운영중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어 좋았다. 유능하고 친화적인 동료 개발자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좋았다. 팀의 규모가 크지 않아 꽤 크고 중요한 태스크를 맡아 팀에 기여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의 특성 상 체계가 완벽하게 잡혀있지는 않아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후, 슈퍼..
05.22.23 ~ 06.11.23 0. 들어가며3주만에 조용히 키보드 앞에 앉았다. 정말이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첫 번째 주에는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다.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회고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출국편 비행기에서 다른 글을 적었는데, 오래 전부터 기획했기에 조금 더 다듬고 싶어 아직 발행하지는 못했다. 두 번째 주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익숙한 일상 속 새로운 경험들을 하기도 했다. 사실 이 때 회고를 적다가 처음으로 아예 포기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두 번째 문단에서 더 자세히 다뤄 볼 예정이다. 내 글을 기다렸을 사람들에게의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든다. 훌쩍 지나가버린 지난 3주를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 1. 주..
05.15.23 ~ 05.21.23 0. 들어가며 어느새 5월도 반환점을 돌았다. 며칠 전 미국에 온 지 딱 두 달이 되었다. 이곳에서의 생활을 더 즐기고 싶기도, 한국이 그립기도 하다. 언제나처럼, 지난 한 주동안 겪은 일들과 느낀 점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1. 순간에 매몰되지 말자 매 순간은 가치있고 소중하다.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영구적인 차이를 만든다. 이러한 믿음으로, 나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그 순간들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들었다. 이를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바로 근래 몇 주 동안의 나의 감정 변화 때문이었다. 인간 관계에서의 서운함, 타지 생활에서 비롯된 외로움, 스스로에 대한 실망 등, 5월이 된 이래로, 크고 작은 일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