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어느새 2020년이 끝나가고 있다. 올해는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사건은 바로 입대였다. 이 때문에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2020년 군대에서의 내 삶을 되돌아보았다. 목표했던 것, 성취했던 것, 부족했던 것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발전과 개선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작성하다보니 글이 매우 길어졌는데, 꼭 끝까지 읽어줬으면 좋겠다. 1. 군무 의무 복무기간이 끝나면, 나는 사회로 돌아간다. 하지만, 현재 나는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이고, 때문에 군인으로서의 일, 군무(軍務)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입대 이후, 군인으로서 성취할 수 있는 몇가지 목표를 설정했었다. 이 파트에서는 입대 후 복무율 60%를 달성한 현재까지, 군인으로서 이룬 것들..
지금까지 내 인생의 많은 고민들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었다. 다가올 미래에도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다. 나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심리학을 공부하고자 마음먹었고, K-MOOC 우수 강의로 선정된 '심리학 START' 강의를 선택했다. 교수님은 교재를 사용하시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화면 밖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함께 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셨다. 이 때문에 나는 강의 내용을 노트에 필기하고 교수님의 질문에 스스로 답변하며 학습했다. 강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이론 - '이론에 대한 실험 - 결론'으로 구성되었고, 중간중..
'법학'. 이름만 들어도 어렵고 막막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꼭 알아야 하는 학문이라고도 생각했다. 이 때문에 복학 후 학교에서 법학 기초 강의를 들어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K-MOOC에 좋은 강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군에서 미리 듣게 되었다. 강의는 크게 '민법총칙', '채권', '물권'의 세 파트로 나뉘어 있었다. '민법총칙'까지는 내용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고, 진도도 밀리지 않고 매주 조금씩 학습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채권', '물권'은 달랐다. 내용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이어지는 훈련, 파견으로 공부가 제한되었고, 이후 휴가, 격리로 공부를 정기적으로 하지 못해 진도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