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오픈소스아카데미의 필수과정 중 '기술트렌드' 카테고리는 '5G', '로보틱스', '블록체인', '엣지컴퓨팅', '자율주행'의 '5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에 들었던 과목들보다는 분량이 훨씬 적어 5개 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한 번에 글을 적게 되었다. 5개의 과목은 카데고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 시점 '트렌디'한 기술들에 대한 강의였다. 하나의 카데고리로 묶여있지만. 강의마다 강사와 강의 진행 방식이 다 달라 강의마다 내가 받은 느낌도 꽤 달랐다.
첫 번째 과목은 '5G'였다. 5G는 일반인들도 통신사들의 활발한 광고 덕분에 많이 접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5G 기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5G 기술에 대해 더 알고 싶었기에 기대하고 강의를 들었다. 강의에서는 5G의 개념과 특성,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라 5G가 변화시킬 사회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5G의 세 가지 특성,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에 대한 정보와 현재 개발중인 mmWave 기술에 대해서도 배웠고, 앞으로 IoT나 AR,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5G 환경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통신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이 조금 부족해 전문용어 투성이인 강의는 이해하기 조금 힘들기도 했다.
두 번째 강의는 '로보틱스'였다. 이 강의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강의는 학생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만한 동영상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강사분의 강의력도 좋았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로봇'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 사회에서 로봇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로봇을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배웠다. 과거 기계공학, 전자공학이 메인이 되었던 로봇공학이지만,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때문에 최근 컴퓨터공학이 로봇공학의 중요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세 번째 강의는 '블록체인'이었다. 입대 후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이기도 하고, 그 때문에 관련 책도 읽던 중이었기 때문에 더 흥미가 생겼었다. 이 강의는 다른 강의들과 달리 '디사이퍼'라는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의 2명의 학생이 진행했다. 나도 블록체인에 대해 혼자 꽤 알아봤던 만큼, 초반 강의는 거의 아는 내용 위주였다. 'Satoshi Nakamoto'라는 인물이 비트코인과 함께 개발해낸 기술이라는 것, P2P 기반의 기술이라는 것, 변조가 불가능한 기술이라는 것 등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내용들도 많이 배웠는데, 블록체인이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나눠진다는 것, 이더리움에 대한 내용, 이론적인 결점 등은 처음 접했다. 강의를 들었음에도 여전히 어려운 기술이라고 생각되었고, 이론적으로는 이해했지만 블록체인이 실제 프로그램 코드로 어떻게 구현되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더 공부해야할 것 같다.
네 번째 강의는 '엣지컴퓨팅'이었다. 엣지컴퓨팅이라는 기술은 이번 국방오픈소스아카데미를 통해 처음 접한 개념이었는데, 내가 선택한 개발과정 과목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관이 있었고, 강사가 그 유명한 최백준 대표님이라 더 흥미가 생긴 과목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관이 있고 5G 기술을 전제로 하는 기술이라 그런지 강의에서 클라우드와 5G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이 강의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단점이 무엇이 있고, 엣지컴퓨팅이 왜 등장했는지, 그리고 발전된 5G 기술이 왜 엣지컴퓨팅의 필요조건인지 배울 수 있었다. 엣지컴퓨팅 역시 미래 IoT 사회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학습할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 기술트렌드 강의는 '자율주행'이었다. 자율주행은 많은 사람들이 '미래 사회'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기술 중 하나이고, 현재도 수많은 기업들이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술이다. 강의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자율주행의 단계와 하드웨어 구성, 주요 요소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강의를 들으며 내가 놀랐던 점은 자율주행 기술이 현재 생각보다 많이 진보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기술적 부족함보다는 안전, 규제 관련 이슈들 때문에 도로가 자율주행 자동차로 꽉 들어차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겠지만, 엄청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5G, 로보틱스, 블록체인, 엣지컴퓨팅, 자율주행, 이 5개는 모두 독립적인 기술이지만, 동시에 상호보완적이었다. 한 기술의 적용에 다른 기술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한 분야만 독보적인 속도로 성장해 기반 서비스들이 등장하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다가 올 미래 사회는 기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초융합' 사회라고들 많이 말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또,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하는 내 입장에서 5가지 기술 트렌드에 대한 학습은 매우 유익했다. 개발자로서의 나의 길에 좋은 밑거름이 되는 강의들이었다.
기술트렌드 5과목을 끝으로 국방오픈소스아카데미의 필수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개발과정 과목의 이수와 시험, 프로그래밍 테스트가 남았는데, 현재 수강하고 있는 Cloud 강의를 잘 마무리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 10월에 있을 온라인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의명 : 국방오픈소스아카데미 - 5G
학습 기간 : 2020.08.10 ~ 2020.08.12
강의명 : 국방오픈소스아카데미 - 로보틱스
학습 기간 : 2020.08.12 ~ 2020.08.13
강의명 : 국방오픈소스아카데미 - 블록체인
학습 기간 : 2020.08.13 ~ 2020.08.14
강의명 : 국방오픈소스아카데미 - 엣지컴퓨팅
학습 기간 : 2020.08.14
강의명 : 국방오픈소스아카데미 - 자율주행
학습 기간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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